








사랑하는 코코, 13년동안 행복했어~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했던 혜정이누나의 바람대로
2012년 여름날 선물처럼 찾아온 코코.
13살 장난꾸러기 혜정이누나와 6살 개구쟁이 희준이형아 밑에서 강하게 자라서
비록 다른 개들이나 사람한테는 항상 바락바락 성질부려서 다들 무서워했지만,
우리 가족들에게만큼은 너무 사랑스럽고 충성스러운 강아지였단다.
너가 너무 귀엽게 생겨서, 누나가 초중고대를 다 다니는 동안 사람 나이론
90살이나 되었지만, 항상 옆에 있는 아기강아지로만 생각했어.
그래도 누나 서울 가서도 코코 보고싶어서 대구 자주오고, 오면
산책도 꽤 시켜줬지? 틈틈이 찍은 영상 덕에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 우리코코.
이틀 전 8/21일 목요일, 갑작스럽게 찾아온 경련 후에 의식을 잃고도,
누나 시험끝나는 금요일까지 열심히 버텨줘서 누나랑 온 가족이랑 안방에서 다 함께
한 밤 자고, 그러고도 의지가 너무 대단한 우리 코코는 숨을 몰아쉬면서도
누나한테 안겨서 토요일 아침 해 뜨는 것도 보고,
13년 살았던 우리 집 구석구석도 같이 보고, 아침먹는 식탁에서 가족사진도 찍고,
점심엔 청도카페 원리73 갔다가 너무 좋아했던 청도 주말농장에서
너가 뛰어놀던 잔디냄새도 맡고, 마지막으로 2년전 겨울 가족 다 함께 갔던 추억의 장소
엘파라이소365까지 다 들러서 모두가 볼 때 마지막 힘을 짜낸건지
보이지도 않는 두눈을 번쩍 떠서 “나 이제 오늘 재밌는거 다했으니까 떠날게!”
하는 것처럼 바라보다가 편안히 눈을 감았네.
오늘 뭐 하는지 다 듣고 알고 있었구나 우리코코? 끝까지 함께해줘서 대견해!
오늘 2025년 8월 23일 토요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코코와 함께한
우리 가족의 소중한 여름휴가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
누나가 정해준 코코 생일이 딱 8/22인데 그치? 그것고 신기하고~
눈 감고도 너무 예쁜모습, 행복한 표정이라 누나 마음이 너무 놓인다!
너가 13년동안 물고 빨고해서 냄새나는 핑크 곰돌이 인형도 꼬옥 안고
엄마가 2주전에 사준 연두색 꼬까옷도 입고 웃는 모습으로 눈을 감아서
아직 실감은 잘 안나지만, 우리가족 다 조금은 덜 슬퍼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볼게!
다시 힘내서 살다가 가끔 오늘의 코스로 코코 생각하고
오늘영상들 보면서 추억할 수 있을 것 같아~
어제 누나랑 형아랑 같이 간 중산지 산책도 너무 너무 재밌었지?
일주일 전만 해도 중산지 누나랑 신나게 산책했는데 꿈만 같다.
저번주에 누나가 길게 대구 오길 진짜 잘했어.
더 잘해줄걸 생각도 들지만 먼 훗날 코코 하늘나라에서 만나면 더더 잘해줄게 ~
우리코코는 벌써 무지개 다리 건너서 사랑이, 한결이 다 만났겠지?
거기서는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어~ 사납게 굴지말고 ㅎㅎ
누나도 대구 내려갈때 종종 보러올게. 우리가족 모두 코코 너무너무 사랑했고 사랑해!!
먼 훗날 달려서 마중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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